문화유산』은 6년간 36권, 380여 편의 논문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 발전을 인민대중의 노동과 생산이라는 구체적 토대 위에서 해명하고자 했다.
나아가 프롤레타리아에 의한,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물질문화를 선별하고 이를 공산주의적 교양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그 의의는 단순한 이념 주입이나 정치적 선전에서 멈추지 않는다. 『문화유산』은 한반도에서 생산, 축적된 물질문화의 발전과 쇠퇴 과정을 유물론적으로 복원함으로써, 이 땅의 문화, 행위, 조직, 이념을 역사적 층위 속에 위치시킨 연구이자 사료다. 즉 『문화유산』은 특정 이데올로기의 부산물이 아니라, 한반도 역사 발전의 구체적 모순과 그 변증법적 운동을 담아낸 학술적 기록으로 평가될 필요가 있다.
『문화유산』은 오늘날에도 남북의 용어, 시대 구분, 유물 해석을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며, 이를 따라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보다 넓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동시대적 가치가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하게 된다(자세한 내용은 별책의 해제 참조).

문화유산➀-1957년(1~6호)
문화유산➁-1958년(1~6호)
문화유산➂-1959년(1~6호)
문화유산➃-1960년(1~6호)
문화유산➄-1961년(1~6호)
문화유산➅-1962년(1~6호)
문화유산-별책(해제, 총목차)

해제 홍성후
미술사학자
미술사학자.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이다. 사회성, 정치성을 띠는 미술을 주로 연구하며 주요 논문으로는 「혁명과 풍자」, 「조선미술가동맹 서기장 김종권의 행적과 연안파 숙청」, 「제4차 조선공산당 사건 이후 김복진의 활동과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 「장진광의 연안 항일투쟁과 미술활동」, 「도산과 정관, 그리고 이국전」, 「그로테스크 캐리커처」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평양, 1960』이 있다.